즐겨마시는 맥주 중에 마카오맥주의 코스터가 아직 나와있지않아 작업해봤다.
여러가지 사이즈 중에 9cm짜리가 아담해 보이길래 크기를 결정하고 작업 시작~
마카오 로고와 연꽃을 펜툴로 따서 백터화하고 이미지가 흐릿한 성미카엘 성당은 사진을 깔아놓고 모양을 따내 따로 만들었다.
원형에 맞게 테두리 두툼한 선을 넣고 각 이미지 배치 그리고 심심해 보여 마카오 리플렛에 있던 문구 '당신의 첫 골든 에일'을 영문으로 'Enjoy Your First Golden Ale'이라고 아랫쪽 테두리에 맞게 둥글게 넣었다.
이것이 버젼 1
앞뒷면이 똑같은 디자인이라 약간 변화를 줘서 뒷면은 테두리를 두껍게 하고 안쪽에 문구를 채워넣었다.
버젼 2
(우측)
약간 큰 잔이 올라가면 너무 내용을 다 가리게 되어 사이즈를 5mm 늘리고 놀주야놀자 카페와 제작자를 넣었다.
버젼3
카페명과 제작자를 위에다 넣었는데 생각없이 작업하다보니 너무 촌스러워서 다시 작업한게,
버젼4인데 사진찍어 둔게 없다 ㅡ.ㅡ
마지막으로 뒷면에 ENJOY YOUR... 이게 빙둘러서 들어가니 앞면에는 딱히 없어도 될거 같아서 하단의 단촐했던 문구를 빼고 캔에 써있던 마카오맥주에 대한 영문 설명문을 비슷한 폰트로 넣어주니 꽤 그럴듯하다.
이게 최종 버젼5
샘플은 원형커팅기로 인쇄물 앞/뒷면을 자르고 마분지같은 종이도 같은 크기로 잘라 중간에 넣고 앞뒤로 인쇄면을 붙여서 만들었다.
최종 인쇄를 맡기면서 원형가공을 할까말까 고민을 했는데 가공비가 인쇄비의 몇배가 들어가 결국 포기하고 그냥 인쇄를 맡겼다.
이제 인쇄물이 도착하면 열심히 원형도려내기 작업에 돌입해야한다. 도려내야만 한다... 500장을... ㅠㅠ
가장 저렴하게 기본명함으로 주문을 넣어서 250g짜리 종이라 최소한 2장을 붙이거나 두툼하게 만들려면 3장을 붙여야 한다.
최대 250장 최소 166장이 나온다는 소리. 시간과 체력이 남아돌아 몇만원의 가공비와 맞바꾼다 ^_____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