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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work/게임 패키지

게임보이 드래곤 퀘스트 3 한글판 패키지 복각

by made人PotA 2026. 4. 22.

지난번 드퀘1&2에 이어 세번째 (공식적으로는 두번째) 복각작업을 드디어 끝냈다!

몸땡이가 게을러 장장 8개월의 대장정을 거치다. ㅋ

 

전반적인 작업에 대해 조금더 상세하게 소개해본다.

먼저 박스의 경우 박스 완제품을 만들어주는 곳이 많은데 최소수량도 많고 가격도 수십만원이라 소량작업에는 맞지 않다.

일단 박스를 재단하는데 필요한 목형을 만드는데 만도 거의 10만원 돈이 쌩으로 나간다.

거기에 오시(접힘선)와 접합부까지 자동으로 다 되어 편하긴 하지만 금액은 ㅎㄷㄷ

그래서 인쇄만 하고 수작업으로 재단, 오시, 접착까지 진행을 하려했으나 인쇄 가능한 종이가 조금 얇다.

원래 필요한 종이는 350g 마닐라지(흔히 말하는 두꺼운 도화지)인데 인쇄소에선 300g까지만 있었다.

얇은 종이를 한겹 더 붙여서도 해봤지만 풀칠하는게 또 어마어마한 노가다이자 스트레스.

결국 고민끝에 해결한 방법이 스티커 인쇄이다.

300g 마닐라지를 따로 구입해서 인쇄한 스티커를 부착한다. (풀칠보다 훨씬 간편하다!)

그렇게 나온게,

 

이제 이걸 손으로 재단하고 접힘선을 넣으면 요런 결과물이 나온다.

 

설명이 한두줄이라 간단한거 같지만 이 단계까지 오는데 엄청난 시행착오를 거쳤다.

예를들어 접힘선의 경우는 자를 대고 뭉툭한 도구로 몇번 그어서 만드는데 종이가 두꺼운지라 양면에 선을 넣어줬는데 그렇게 했더니 접었을때 인쇄면이 터질때가 많았다.

결국 안쪽면에만 접힘선을 넣었는데 인쇄면이 터지지않고 이쁘게 접혔다.

이런식의 시행착오가 하루이틀이 아니라 몇달에 걸쳐 작업하면서 얻어진 노하우인 것이다! ㅎㅎ

 

이 상태에서 또 풀칠하고 접어서 붙이면...

요렇게 드디어 박스가 완성된다.

재단할때도 수작업이기 때문에 미세한 오차에 위해 박스모양이 틀어질 수가 있어서 초반엔 버리는 종이가 많았는데 이것도 경험에 의해 손이 적응되어 이젠 거의 기계로 뽑는 정도로 정밀한 작업이 가능해졌다. 박스장인 탄생!!???

 

그리고 매뉴얼도 정말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는데 그 중 가장 고민했던 것이 중철제본이다.

낱장을 재단해 포갠 뒤 호치키스(스테이플러.. 지만 왠지 잘 안써진다. TMI이지만 찾아보니 스테이플러 발명자 이름이 호치키스라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되었다. 발명자를 기리는 경건한 마음으로 그냥 호치키스로 써야겠다.)작업을 해봤으나 정확하게 센터를 맞추는 것도 힘들고 결정적으로 호치키스 특유의 끝이 둥글게 마감되는걸 해결한 방법이 없었다.

다행히 소량 중철제본 해주는 곳을 발견했지만 내가 필요한 사이즈는 너무 작아서 결국 업체에서 제단해주는 가장 작은 크기로 주문해서 받은 후 재단기로 일일히 필요한 사이즈로 다시 재단해 완성했다.

사진이 없는 이유는 재단기가 너무 무거워서 책상에 올렸다 다시 내리기가 너무나도 귀찮기 때문이라고 말하면 게으르다고 머라하겠지만 실제 게으르기때문에 반박은 하지 않겠다. ^^

고로 매뉴얼 설명은 이것으로 끗~

 

팩라벨은 디자인해서 스티커로 그냥 인쇄맡기면 되므로...

 

 

패키지 크기가 작다보니 매뉴얼도 작아서 노안으로 읽기가 힘들어 최대한 패키지 안에 수납이 가능한 내에서 크기를 원본대비 10% 정도 키우고 글자크기도 조금 더 크게 작업해 읽기 수월하도록 하였다.

 

매뉴얼 작업하다가 그림이나 장식이미지에 흰색배경색이 빠져 배경이 비치는 곳이라던가 참고 페이지를 알려주는 곳 중 엉뚱한 페이지를 표기한 오류 등 원판의 오류도 몇군데 찾아내 보완하였다.

 

일본 원판 패키지가 세월의 흔적으로 색감이 좀 흐릿한 감이 있어 복각판에 좀더 색감을 강조해주었다.

아래 원판과 복각판의 비교.

 

박스와 매뉴얼, 팩라벨 그리고 이너케이스까지 한세트.

 

이전 작업했던 드퀘1&2 와 함께.

 

다음번 작업물은 드래곤 퀘스트 몬스터즈 - 테리의 원더랜드.

개봉박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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